탤런트 김수현이 23일 경기도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열린 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 1차전에서 공 던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한류스타이자 인기 탤런트 김수현(28)과 에프티(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26)가 프로볼러 선발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차 관문만 통과하면 당당히 프로볼러가 된다.
김수현은 23일 경기도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 1차전 2일차 경기까지 30게임 합계 6439점(애버리지 214점)으로 전체 출전 선수 114명 중 3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수현은 선발기준 점수(애버리지 190점)보다 높은 점수로 여유 있게 1차전을 통과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2차 선발전 역시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홍기도 합계 5730점(애버리지 191점)으로 92위를 기록하면서 역시 1차전을 통과했다. 가수 채연(38·본명 이채연)은 한국프로볼러 여자 10기 1차 선발전에 나섰지만 탈락했다. 24게임 평균 181.8점(총 4363점)을 기록해 커트라인(185점)에 못 미쳤다.
김수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애초 한국프로볼링협회는 이들이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명인인 점을 감안해 1차 선발전만 통과하면 프로볼러 자격을 주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들이 ‘정정당당하게 2차 선발전까지 치르겠다’고 해 이를 받아들였다. 2차 선발전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 1차전과 동일하게 하루 15게임씩 30게임을 치른다. 2차 선발전 통과자는 11월로 예정된 3박4일 동안의 입소교육을 통해 최종 합격여부를 판정받게 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