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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박병호 “타격폼 바꾸겠다”

등록 2016-09-28 10:45수정 2016-09-28 20:17

수술한 손가락 재활 위해 돌아와
“메이저 투수들 생각보다 훨씬 강해
폼 간결해야 상대할 수 있을 것”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면서 수술한 오른손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면서 수술한 오른손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진출 첫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병호는 예상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그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훨씬 강했다”며 “작년 겨울 큰 꿈을 꾸고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대해서는 “(한국 리그와 비교해) 기본적인 평균 구속과 볼 움직임이 다르다”며 “아무래도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생소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즌 초반 홈런이 많이 나왔을 때 조금 더 편하게 생각했어야 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친 12개의 홈런이 내년을 준비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빠른 공 대처에 대해선 “연습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며 “타격 폼도 수정해야 한다. 간결해야 힘 있는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KBO) 홈런왕 출신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빅리그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산 ‘거포’의 진가를 발휘하는 듯했지만 빠른 공 공략에 실패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지난 6월부터는 오른 손목 통증이 겹쳐 결국 7월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박병호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출장,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31경기에 나와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8월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귀국한 박병호의 오른손엔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박병호는 “부상 때문에 수술했고 재활을 위해 일찍 돌아왔다”며 “손가락 인대를 잡아주는 연골이 찢어져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된 손목 부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동안 팀 연고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재활훈련을 해온 박병호는 비시즌 기간에 한국에서 훈련하기로 구단과 의견을 모았다. 그는 “큰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11월부터는 가볍게 타격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야구클래식(WBC) 참가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 전까지 몸 상태는 완벽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출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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