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포핸드 슬라이스? ‘변칙’ 이긴 아루아바레나

등록 2016-09-25 17:57수정 2016-09-25 22:01

타법 독특한 니쿨레스쿠 꺾고
여자테니스 코리아오픈 우승
스페인의 라라 아루아바레나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2016 우승트로피를 안고 좋아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페인의 라라 아루아바레나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2016 우승트로피를 안고 좋아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어! 저 선수 봐, 포핸드스트로크를 계속 슬라이스로 깎아치잖아. 완전 변칙이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정규 투어인 ‘코리아오픈 2016’(총상금 25만달러) 단식 결승전이 열린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 뜨거운 햇살 아래서 세계 55위 모니카 니쿨레스쿠(29·루마니아)와 90위 라라 아루아바레나(24·스페인)가 펼친 ‘이색 대결’에 6000여명(대회본부 추산)의 팬들은 테니스의 새로운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른손 포핸드를 독특한 슬라이스 타법으로 치는 니쿨레스쿠가 32강전부터 연승하면서 결승에 올라 그의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아루아바레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출신인 아루아바레나는 1세트를 6-0으로 잡은 뒤 2세트 2-6으로 내줬으나 3세트 다시 6-0 승리를 거두며 우승 상금 4만3000달러(4700만원)를 거머쥐었다. 그는 2012년 클라로오픈(콜롬비아 보고타) 이후 4년7개월 만에 정규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2014년과 2015년 코리아오픈에서 연이어 복식 우승을 거둔 바 있기에 기쁨은 더했다. 아루아바레나는 상대의 포핸드를 받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전에 이미 두번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상대를 이미 알고 나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경기 뒤 시상식에서 그는 “팬들이 많이 와서 기쁘다. 내년에도 다시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아루아바레나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2013년 장수정과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만나 이겼는데 좋은 선수이고 플레이를 잘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테니스를 즐겼으면 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이번엔 우승컵 들까…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결승행 격돌 1.

손흥민, 이번엔 우승컵 들까…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결승행 격돌

컬링 힘 조절이 안돼…아시안게임 믹스더블 예선서 중국에 패배 2.

컬링 힘 조절이 안돼…아시안게임 믹스더블 예선서 중국에 패배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3.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4.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한국기원, 커제의 ‘사석 논란’ 반칙패 규정 폐지…“세계대회 정상적 개최” 5.

한국기원, 커제의 ‘사석 논란’ 반칙패 규정 폐지…“세계대회 정상적 개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