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코트에서 토요일 개막
세계 20위권 강호 등 32명 단식 출전
세계 20위권 강호 등 32명 단식 출전
국내 하나 밖에 없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정규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이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25위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를 비롯해, 38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50위 장슈아이(중국) 등 총 32명이 단식에 출전해 챔피언을 가린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복식경기에도 16개조가 출전하는 등 39개 나라에서 200여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현재 해외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수정(173위), 한나래(194위)가 본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경쟁한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해 역대 국내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나래도 2014년 16강에 진출했다.
2004년 첫 대회부터 줄곧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진수 제이에스엠(JSM) 대표는 “코리아오픈은 국내 유일의 정규투어 대회로 세계적인 선수를 키울 수 있고, 국내 주니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메인 타이틀 스폰서가 없어 어렵게 대회를 개최하게 됐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아디다스 이벤트로 국가대표 원포인트 레슨(18일 오후 2시)이 예정돼 있고, 가수 이재훈·윤종신이 유명 스타 선수와 함께하는 사전 이벤트 경기와 팬사인회도 준비돼 있다. 24일과 25일에는 매직테니스대회가 열린다.
와 에서 중계하며, 센터코트 전 경기는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중계될 예정이다. 티켓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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