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테마 파크’가 국내에 생긴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말과 놀이가 결합된 스토리텔링형 말 테마 파크 ‘위니 월드’를 9월30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2만7000여평의 렛츠런파크 서울의 가족공원에 조성된 위니 월드는 10개의 빌리지, 44개의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위니 월드란 여주인공 ‘줄리아’가 검은말 ‘블랙스피릿’을 만나 함께 여행한다는 스토리 속의 장소로, 실제 방문객들은 10개의 빌리지를 돌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현명관 회장은 또 11일에는 한국 경마 사상 최대 상금인 17억원을 놓고 ‘코리아컵’이 열린다고 밝혔다. 1200m 단거리 ‘코리아스프린트’와 1800m 장거리 ‘코리아컵’ 등 2개의 경주로 펼쳐진다. 영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아일랜드, 일본, 프랑스,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등 경마 선진국들이 출전한다.
현 회장은 또 가로 127.2m, 세로 13.6m의 초대형 고화질 전광판을 설치해 생생한 경마 장면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면에 장착된 엘이디(LED) 소자의 수는 3300만개에 이르며, 세계 최초로 400m 구간에 16.1 채널 멀티 음향 시스템을 장착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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