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석(26·정심관)이 국내 종합격투기 미들급 왕좌에 올랐다.
킥복싱 선수 출신 임재석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프리스 스피릿엠시 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 결승에서 진무관 가라데 소속의 최영(27)을 2라운드 2분3초 만에 케이오(KO)로 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백종권을 티케이오(TKO)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임재석, 이재선을 누르고 올라온 최영은 1라운드를 탐색전으로 보냈다. 임재석은 2라운드에서 최영이 ‘로킥’을 시도하는 순간을 노려 왼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했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데니스 강(캐나다)과 로버트 빌레가스가 타격없이 그라운드 기술로만 맞붙은 특별경기에서는 빌레가스가 1라운드 중반 눈 주위 부상을 당해 무효경기가 선언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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