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선이 8일 경북 안동볼링장에서 열린 2016 안동컵 코리아국제볼링대회 결승에서 핀을 공략하고 있다. 프로볼링협회 제공
전제선(45·핑거하우스)이 프로볼링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8일 경북 안동시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안동컵 코리아 국제볼링대회에서다. 그는 이날 국가대표 출신 손연희(32·AMA)와 벌인 남녀 성대결 결승전에서 187-171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제선은 결승 시작부터 쉬운 싱글핀 스페어 처리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에도 4프레임까지 3연속 9커버에 그쳤다. 그러나 5프레임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톱시드로 결승에 오른 손연희는 스트라이크 수에서 전제선과 동률을 이뤘으나 오픈 프레임을 2차례나 범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오픈부에서 우승한 박미란. 프로볼링협회 제공
여자오픈부에서는 박미란(30·평택시청)이 손연희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미란은 게임 중반 손연희의 실수를 틈타 주도권을 잡았으며, 승부처였던 9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238-213으로 승리했다. 동호인부에서는 서현진(46)이 박봉주를 259-242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