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4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2016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대만의 루옌쉰을 상대로 리턴샷을 하고 있다. 파리/신화 연합뉴스
조코비치 그랜드슬램 목표 출전
윌리엄스 여자단식 2연패 노려
윌리엄스 여자단식 2연패 노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는 지난 4년 동안 3번이나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번번이 지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혀 다시 커리어 그랜드슬램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1년 유에스(US)오픈 우승 이후 프랑스오픈만 우승했으면 가능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그가 과연 올해는 이뤄낼 수 있을까?
조코비치가 24일(현지시각)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201만7500유로·419억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대만의 루옌쉰(95위)을 1시간30분 만에 3-0(6:4/6:1/6:1)으로 완파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전 상대는 스티브 다르시스(161위·벨기에).
‘프랑스오픈의 사나이’로 4번 시드를 배정받은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은 호주의 샘 그로스(100위)를 3-0(6:1/6:1/6:1)으로 가볍게 제쳤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나달은 조코비치의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최강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77위·슬로바키아)를 42분 만에 2-0(6:2/6: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와 그랜드슬램대회 여자단식 22번째 우승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테니스 사상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져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서리나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단식 우승 후보 중 1명이던 빅토리야 아자란카(5위·벨라루스)는 1회전에서 카린 크나프(118위·이탈리아)를 상대로 3세트 게임스코어 0-4로 뒤진 상황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앞서 케르버도 1회전에서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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