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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역시 에이스”…한국, 데이비스컵 2회전 진출

등록 2016-03-06 16:24수정 2016-03-06 18:34

정현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뉴질랜드와의 1회전 네번째 단식 경기에서 루빈 스테이섬이 친 공을 받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뉴질랜드와의 1회전 네번째 단식 경기에서 루빈 스테이섬이 친 공을 받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 데이비스컵 1회전서 2승
한국 2회전 진출…인도와 대결
“역시 믿음직한 정현 선수가 잘해줬다.”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승장’ 노갑택(52)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감독은 “뉴질랜드가 생각보다 까다로운 팀이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 특히 에이스 정현(20·세계 63위·한국체대1)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정현은 “첫날 홍성찬과 함께 두 단식을 잡아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4단 1복식·3선승제) 마지막날. 한국은 이날 복식에서 임용규(25·당진시청)-이덕희(18·마포고3) 짝이 마이클 비너스(29)-아템 시택(30) 짝에게 1-3(6:7<3>/4:6/6:4/4:6)으로 졌지만, 3단식에서 정현이 세계 416위인 루빈 스테이섬(29)을 1시간58분 만에 3-0(6:2/6:4/6:2)으로 완파하면서 종합 전적 3승1패로 2회전에 올랐다. 한국의 2회전 상대는 강호 인도로 7월 원정경기로 치러진다. 한국이 인도마저 잡으면 2008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4번째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 세계 50위권에 진입하면서 일약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현은 이번 대회 첫날 2단식에서 마이클 비너스를 3-0(6:4/7:5/6:1)으로 누르는 등 단식에서 2승을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홍성찬(19·세계 438위·명지대1)도 1단식에서 루빈 스테이섬과 4시간5분이 넘는 혈전 끝에 3-1(6:4/6:3/4:6/7:6<6>)로 승리하면서 힘을 보탰다.

노갑택 감독은 “정현은 서비스와 포핸드만 보강하면 올해 충분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톱10에 갈 수 있다. 홍성찬도 한국의 마이클 창처럼 키우고 싶다”면서 젊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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