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유망주 정윤성(17·양명고2)이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그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대표 심찬구)은 3일 “씨제이(CJ)그룹이 2016 시즌부터 5년 동안 정윤성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후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정윤성의 해외 투어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성은 지난해 유에스(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주니어 남자단식 4강까지 올랐다.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정윤성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준 씨제이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무대에 출전해 2년 안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인데, 든든한 후원사가 생겨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엄청난 성장을 보이는 (정)현이 형이 부러웠는데 열심히 해서 테니스로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씨제이그룹은 모터스포츠, 스키 등 겨울 설상종목, e-스포츠, 골프 등에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