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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세계 4위’…스켈레톤 윤성빈의 질주

등록 2016-01-10 19:03

윤성빈. 사진 AP 연합뉴스
윤성빈. 사진 AP 연합뉴스
월드컵서 0.48초차 뒤져 은메달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는 3등
이제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 넘을 일만 남았다.

윤성빈(22·한국체대)이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스켈레톤 종목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서 그가 마르틴스 두쿠르스, 토마스 두쿠르스 등 강자들을 제치고 과연 메달을 일궈낼 수 있을지가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윤성빈은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 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스켈레톤 남자부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76(53초99+54초77)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인 마르틴스(1분48초28=53초77+54초51)에게 0.48초 뒤진 기록이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마르틴스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가 1분49초1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마르틴스는 이번 시즌 들어 지금까지 치른 4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날,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한국봅슬레이대표팀의 맬컴 로이드(68·영국)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헬멧에 붙인 채 경기에 임했다.

은메달은 윤성빈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1차 대회 12위, 2차 대회 4위, 3차 대회 3위, 4차 대회 2위 등 날로 성적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 4차 대회에서는 4초70의 스타트 기록으로 레이크플래시드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2006년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가 작성한 4초74 기록을 0.04나 앞당겼다.

2011년 고교 때 스켈레톤을 처음 시작한 윤성빈은 이듬해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 출전해 1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4~2015 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강자로 떠올랐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앞으로 월드컵 5, 6차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2001년부터 라트비아 국가대표로 뛰면서 세계 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마르틴스 두쿠르스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 주목된다.

윤성빈은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1)-서영우(25)와 함께 평창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딸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원윤종-서영우는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1초12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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