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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도 천적

등록 2015-12-27 19:03

OK저축은, 올시즌 KB손보에 4연승
후반기 첫 경기. 오케이(OK)저축은행과 케이비(KB)손해보험은 세트마다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로버트랜디 시몬(32득점)과 송명근(24득점)이 폭발한 오케이저축은행이 6연승을 거두며 웃었다.

2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 오케이저축은행은 케이비손해보험을 3-1(26:24/22:25/30:28/29:27)로 누르고 14승5패(승점 44)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케이비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4승15패(승점 12) 6위에 머물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이날 23-24로 뒤지던 1세트 시몬의 득점포로 24-24 듀스를 만든 뒤, 송명근과 시몬의 오픈공격이 연이어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오케이저축은행에 모두 0-3 완패를 당했던 케이비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첫 세트부터 집중해서 분위기를 가져오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으나 첫 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결국 한 세트를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케이비손해보험의 마틴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후위공격 11개, 가로막기 5개로 총 31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자신의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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