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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희 언니 덕분에… 민정이 덕분에…

등록 2015-12-14 19:08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한살터울 경쟁자 심석희·최민정
ISU 쇼트트랙 월드컵 ‘금의환향’
계주 포함 금메달 각각 8개·10개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8·세화여고3)는 지난 7월 국내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2014 소치겨울올림픽 이후 모바일폰 끝 네자리 번호를 ‘2018’로 바꿨다고 털어놨다. 그의 고향에서 열리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에서였다. 심석희는 소치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은 땄지만, 여자 1500m와 1000m에서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 심석희에게 한 살 아래인 최민정(17·서현고2)은 3년 뒤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 경쟁자이자 자극제다. 최민정은 대표팀 2년차에 불과하지만 어느새 심석희와 함께 평창에서 한국에 최소 2개의 금메달을 가져다줄 희망으로 꼽힌다. 둘의 주종목은 여자 1000m와 1500m. 누가 평창에서 ‘금빛 질주’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둘은 10월30일 시작된 2015~2016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를 제외한 개인종목에서 모두 10개의 금메달을 따낸 뒤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심석희가 4개, 최민정이 6개를 따냈다. 여자 계주에서 1~4차 대회 금메달을 모두 한국이 독식했으니, 심석희는 8개, 최민정은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셈이다. 특히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한차례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이 약세를 보여온 이 종목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둘은 이날 공항 인터뷰에서 경쟁자이지만 도움을 받는 사이라고 털어놨다. 심석희는 “훈련할 때 서로 힘이 되고 도움도 많이 주고받는다. 덕분에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최민정은 “확실히 (심)석희 언니와 함께 대표팀에 있으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둘은 지난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선 최민정이, 2차 레이스에선 심석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함께 한국팀 우승에 견인차가 됐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하는 게 당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 1000m,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여왕에 등극한 바 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내년 2월 월드컵 5차 대회(독일 드레스덴)와 6차 대회(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그리고 3월 201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경쟁을 해야 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인천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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