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오늘부터 빙속 국가대표 선발전
모태범·이승훈 등 스타급 총출동
모태범·이승훈 등 스타급 총출동
‘빙속 여제’ 이상화(26)는 건재할까? 아니면 새로운 대항마가 출현할까?
스피드스케이팅 시즌이 돌아왔다.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2015~2016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1~6차 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선발전이 2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제50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겸해서다. 2014 소치겨울올림픽 때 빙속 여자 500m 2연패 쾌거를 이룬 이상화를 비롯해 모태범(26), 이승훈(27·이상 대한항공) 등 기존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해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향한 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12명과 여자 10명 등 총 22명이 선발돼 이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다고 밝혔다. 월드컵 시리즈는 11월13~1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11~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벌어지는 6차 파이널 대회까지 4개월여 동안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53명, 여자 32명이 도전장을 내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여자는 3000m), 1만m(여자는 5000m) 종목에서 열전을 치른다. 특히 국내 대회 최초로 매스스타트 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진행된다.
이상화는 지난해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목표로 지난 5월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나 6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고, 지난 20일 귀국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그가 새로운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상화의 아성에 도전하는 샛별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민선(16·서문여고) 김민조(17·청원여고) 김민지(15·염광중) 등 3인방이다.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2014 소치겨울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3·화성시청)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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