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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해설·NBA 코치·NFL 심판…깼다, 금녀의 벽

등록 2015-10-07 18:52

제시카 멘도자(가운데). 사진 MLB닷컴 화면 갈무리
제시카 멘도자(가운데). 사진 MLB닷컴 화면 갈무리
7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이에스피엔>(ESPN) 생중계 부스에 전직 소프트볼 선수로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땄던 제시카 멘도자(35)가 앉아 있었다. 지난 8월말 여성으로는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 해설을 했던 멘도자가 가을야구 첫 테이프까지 끊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중계의 새 역사가 펼쳐지는 순간. <엠엘비닷컴> 등은 “멘도자가 (금녀의) 장벽을 계속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했다.

남자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금녀의 벽을 허무는 여성은 비단 멘도자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의 여성 유급 코치가 됐던 베키 해먼(38)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지난 서머리그 때는 감독까지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새 역사를 썼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출신인 해먼은 경제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농구는 그저 농구일 뿐이다. ‘WNBA’에서 ‘W’만 지우면 ‘NBA’가 된다. 20년 가까이 농구를 해왔고 그 경험을 코트로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에 이어 새크라멘토 킹스도 지난 8월 낸시 리버먼(57)을 유급 코치로 고용했다. 역사상 두번째 여성 코치다.

미식축구(NFL)에서는 올해부터 전 대학농구 선수 출신의 세라 토머스(42)가 라인심으로 뛰고 있다. 미식축구 사상 첫 풀타임(상근) 여성 심판이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토머스는 “남자들이 나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똑같이 심판으로 대우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토머스가 라인심으로 뛰어다닐 때 럭비 선수 출신의 젠 웰터(37)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프리시즌 인턴 코치를 하면서 몇주간 수비수들을 가르쳤다. 비록 정식 코치로 임명되지는 못했으나 웰터는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다. 소녀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고 여자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남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지난 3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여성 코치를 고용했다. 독립리그 코치를 거친 저스틴 시걸(40)을 교육리그 인스트럭터로 전격 발탁한 것. 2011년부터 오클랜드 등 여러 메이저리그 팀을 돌면서 배팅 볼을 던져줬던 시걸은 오는 17일까지 교육리그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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