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번째 슈퍼시리즈 정상에
세계8위 성지현은 여단식 우승
세계8위 성지현은 여단식 우승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 짝이 2주 연속 슈퍼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짝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달러)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4위 김기정(25)-김사랑(26·이상 삼성전기) 짝을 2-0(21:16/21: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둘은 지난주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지난 5월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우승까지 합하면 올해 세번째 슈퍼시리즈 정상 등극이어서 내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용대는 유연성과 짝을 이뤄서는 이번에 처음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둘은 지난해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용대는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2013년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고, 앞서 정재성(은퇴)과 짝을 이뤄서는 2007년, 2010년, 2011년에 우승한 바 있다.
김기정-김사랑 짝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인 푸하이펑-장난(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이용대-유연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8위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7위 왕이한(중국)을 2-1(21:14/17:21/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성지현은 지난해 공동 3위로 처졌으나, 올해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장예나(26·김천시청)-이소희(21·인천국제공항) 짝이 세계랭킹 5위 니탸 크리신다 마헤스와리-그레이시아 폴리(인도네시아)에게 0-2(15:21/18:21)로 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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