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저 페더러, 스탄 바브링카
다시 ‘테니스 황제’의 위용을 되찾은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유에스오픈 통산 6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2위인 페더러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5 유에스오픈(총상금 4230만달러) 남자단식 8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2위·프랑스)를 3-0(6:3/6:3/6:1)으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스위스대표팀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는 세계 5위 스탄 바브링카(30)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인 바브링카는 8강전에서 케빈 앤더슨(14위·남아공)을 3-0(6:4/6:4/6:0)으로 눌렀다.
페더러와 바브링카의 4강전 승자는, 1번 시드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디펜딩 챔피언’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여자단식 8강전에선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가 세계 1위 빅토리야 아자란카(20위·벨라루스)를 2-1(6:3/4:6/6:4)로 눌렀다. 할레프의 4강전 상대는 플라비아 펜네타(26위·이탈리아). 펜네타는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를 2-1(4:6/6:4/6:2)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할레프와 펜네타전 승자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4강전에 오른 로베르타 빈치(43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주니어 남자단식에서는 홍성찬(횡성고)과 정윤성(양명고)이 8강에 나란히 올랐다. 정윤성은 올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챔피언인 라일리 오펠카(미국)를 2-0(6:4/7:6<2>)으로 꺾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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