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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완파…조코비치, 그랜드슬램 보인다

등록 2015-06-04 18:36수정 2015-06-04 22:19

프랑스오픈 ‘결승같은 8강전’ 이겨
세계랭킹 3위 머리와 준결승 격돌
“조코비치가 한 템포 빠르게 공을 치니까 나달이 포핸드로 돌아서 역습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네요. 나달의 공이 짧고, 예전처럼 예리한 각도의 샷도 나오지 않아요.”

3일(현지시각) 파리의 스타드 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5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2802만8600유로) 남자단식 8강전.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라파엘 나달(29·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노갑택(51) 남자테니스대표팀 겸 명지대 감독은 조코비치가 우세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최근 10년 동안 9차례 우승한 나달이었지만, 자신의 텃밭에서도 더이상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부진으로 세계랭킹 7위까지 추락한 나달을 맞아 2시간27분 만에 3-0(7:5/6:3/6:1)으로 승리했다. 스트로크와 수비, 경기운영에서 모두 앞선 조코비치의 일방적 승리였다. 조코비치는 간간이 상대 네트를 살짝 넘기는 쇼트 발리로 나달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이제 2번만 이기면 호주오픈, 윔블던, 유에스오픈을 비롯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등극하게 된다. 그동안 그랜드슬램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클레이코트(앙투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의 독주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이 대회에서 6번 나달과 만나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나달은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프랑스오픈 6연패와 통산 10회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최근 10년 동안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패한 것은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쇠델링(스웨덴)에게 진 것이 유일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최근 27연승 파죽지세를 보였고, 나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1승23패로 열세를 다소 만회했다. 2012년과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은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3위 앤디 머리(영국)와 4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머리는 이날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를 3-1(7:6<4>/6:2/5:7/6:1)로 물리쳤다.

파리/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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