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30일부터 3주 연속 열려
프랑스·체코·일본 상대 각각 2연전
프랑스·체코·일본 상대 각각 2연전
“정교하고 스마트한, 그리고 빠른 배구를 선보이겠습니다.”
문용관(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기량을 선보인다. 무대는 30일부터 3주 연속 주말마다 열리는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다. 문용관호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수원체육관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프랑스와 2연전을 치른다. 둘째 주인 6월6일과 7일에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체코와 맞붙고, 6월13일과 14일에는 다시 수원체육관으로 옮겨 일본을 상대한다.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2시.
월드리그는 1, 2, 3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국은 중간인 2그룹에 속해 있다. 문 감독은 ‘중위그룹 잔류’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주전 가운데 부상으로 이탈한 자가 많아 고민이 많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은 진단서를 내고 대표팀에서 빠졌고, 김요한(LIG손해보험)도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왼쪽 공격에서 한몫해줄 전광인(한국전력)도 무릎 통증으로 연습이 힘든 상황이다.
문 감독은 “올해 월드리그를 통해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뤄내 내년 리우올림픽에 대비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세터는 이민규(OK저축은행)에다 유광우(삼성화재)가 합류해 안정감을 더했다. 레프트에는 송희채(OK저축은행)와 곽승석(대한항공)이 버티고 있고, 문성민의 공백은 서재덕(한국전력)과 신영수(대한항공)로 메꿀 예정이다.
한국은 홈경기 뒤 6월20일과 21일 일본, 27일과 28일 체코, 7월3일과 5일 프랑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주관방송사인 <케이비에스엔>(KBS N)은 올해 월드리그 홈 6경기와 원정 6경기 등 한국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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