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19·세계랭킹 88위)이 세계랭킹 7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10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 단식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10점을 받아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이 다시 오르기 때문이다. 올해 윔블던 본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정현은 이날 결승에서 루카시 라츠코(100위·슬로바키아)를 한시간 만에 2-0(6:3/6:1)으로 완파했다. 라츠코는 2013년 1월 세계랭킹 44위까지 올랐던 강호. 정현은 지난해 8월 방콕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챌린저대회 통산 네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저대회는 세계랭킹 100~300위가 출전하는 대회로 남자프로테니스 정규투어 바로 아래 단계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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