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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 또 노메달 ‘흔들’

등록 2015-02-15 19:35

이상화
이상화
월드컵 이어 종별세계선수권도 부진
독주 체제를 이어온 ‘빙속 여제’의 시즌 막판 성적이 심상찮다.

이상화(26·사진)는 1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1차 레이스에서는 38초104(5위),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900(4위)의 기록을 냈다. 2008년 나가노 대회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종별세계선수권에서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2014~2015시즌 4차 월드컵 때까지만 해도 이상화는 굳건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는 5위에 올라 3년2개월 만에 월드컵 노메달에 그쳤다. 고질적인 왼무릎 통증에 지난 연말 심한 감기몸살을 앓으면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던 게 컸다. 이상화는 국내 스프린트 대회 불참으로 2015 스프린트 세계선수권(28일~3월1일·카자흐스탄)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이번 대회에 총력을 다했으나 아쉽게 기대했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은 1·2차 합계 75초333을 기록한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차지했다.

모태범(26·대한항공)은 남자 1000m에서 1분09초88의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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