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9위 올라…110위권이면 가능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삼일공고)이 세계 순위를 12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정현은 9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순위에서 지난주 151위에서 22단계 상승한 1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호주에서 끝난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생애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포인트 80점을 딴 게 컸다. 개인 최고 순위를 2주 연속 경신한 정현은 메이저대회 본선 자동 출전권도 사정권에 넣었다. 메이저대회 단식 출전자 128명 중 104명은 세계 순위대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16명은 예선 통과자, 8명은 와일드카드 출전자로 채워진다. 부상자, 기권자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세계 110위권 이내면 본선에 자동 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생애 처음 예선 3라운드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은 5월24일 개막하며 대회 6주 전인 4월13일자 세계 순위가 출전 기준이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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