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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자존심 지키다

등록 2015-02-01 22:16수정 2015-02-01 22:16

 노박 조코비치가 1일 호주 오픈 테니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가 1일 호주 오픈 테니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머리 꺾고 호주오픈 5번째 우승
서리나는 19번째 메이저 우승컵
옐레나 조코비치는 역시나 경기가 한창 진행중일 때 아빠를 응원하는 아들 스테판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생후 3개월 된 아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던 것일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 1위)는 생애 5번째 호주 오픈 우승컵으로 답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앤디 머리(영국·6위)를 3-1(7:6/6:7/6:3/6:0)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세트 초반 오른쪽 발목에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극복해내면서 메이저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코비치는 올해까지 5차례 호주 오픈 결승에 올라 전부 승리하는 최강자의 저력을 보였다. 우승 상금은 310만호주달러(26억4000만원). 최근 조코비치를 상대로 5전 전패를 당한 머리는 생애 6번째 메이저대회 준우승의 쓴맛을 다셨다.

전날(31일)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세계 1위)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위)를 꺾고 호주 오픈 6번째 우승이자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리나는 “어린 시절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풍족하게 만들어준 가족이 있었다. 19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지만 공과 라켓, 그리고 희망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여자단식 통산 최다 메이저대회 승리 기록은 슈테피 그라프가 보유중인 22차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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