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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들, 당근을 더 먹어라!, 왜?

등록 2015-01-26 15:27수정 2015-01-26 15:59

테니스닷컴, “체중 조절할 때 눈에 좋은 당근 먹어야” 조언
당근. 한겨레 자료 사진
당근. 한겨레 자료 사진
테니스 선수들은 당근을 더 섭취해야 한다? 테니스 잡지를 발행하는 ‘테니스닷컴’의 훈계가 그렇다.

호주 멜버른에서 한참 진행중인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 등 5개 코트에서 호크아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호크아이는 테니스코트 주위에 설치된 4대 이상의 카메라가 공의 궤도를 추적해 공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점을 표시해준다. 선수들은 세트당 3차례(타이브레이크 때는 한 차례 더 주어짐) 심판의 ‘인’, ‘아웃’ 판정에 의구심이 생겼을 때 챌린지를 할 수 있다.

‘테니스닷컴’이 19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 호주오픈 경기를 추적한 결과 남녀 선수들의 챌린지 성공 확률은 평균 32%에 불과했다. 특히 여자 선수들(35.1%)에 비해 남자 선수들(30.5%)의 성공 확률이 많이 떨어졌다. ‘테니스닷컴’이 “체중 조절을 할 때 (눈에도 좋은) 당근을 더 먹어라”라고 지적할 만한 수치다. 선수별로 살펴 보면 데니스 쿠들라(미국·세계 123위)는 5차례 챌린지를 요청해 5차례 모두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4살 연하 남자친구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11위)는 9차례 챌린지 요청이 모두 실패해 심판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10월 결혼식 때 “퀼트 치마(스코틀랜드 전통 의상)를 입을지도 모르겠다”고 깜짝 발표한 앤디 머리(영국·6위)도 6차례 챌린지 신청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둘은 16강전(25일)에서 맞붙었으며 머리가 3-1(6:4/6:7/6:3/7:5)로 승리해 8강에 선착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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