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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극적 뒤집기… 야구 막판에 웃었다

등록 2014-09-28 21:53수정 2014-09-29 08:52

대만에 7회말까지 2-3 끌려가다
8회초 황재균 2타점 등 6-3 승리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 획득
한국 야구 대표팀이 28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한국 야구 대표팀이 28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9개 프로구단 응원단장이 모두 한곳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7회까지 1-2로 끌려갔다. 한 수 아래로 평가하면서 만만하게 봤던 대만이었다. 두 번의 공격밖에 남지 않은 8회에서 메달 색깔은 은빛에서 금빛으로 바뀌었다. 2013 세계야구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씻고 “5전 전승으로 우승하겠다”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바람은 벼랑끝에서 이뤄졌다.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은 경기 전부터 “이겨도 본전”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리그 일정을 중단한 채 정예 멤버가 참가한 한국과 달리 대만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조별예선에서도 한국은 대만에 10-0, 8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대만의 선발 투수는 대만체대에 다니는 아마추어선수 궈쥔린(22)이었다.

1회초 무사만루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가 연거푸 삼진으로 돌아서고 나성범이 땅볼 아웃을 당하자 분위기가 묘해졌다. 궈쥔린의 시속 132~133㎞ 체인지업에 꽁꽁 막혀 득점 루트가 뚫리지 않았다. “경험이 적은 타선에 구심점이 없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군미필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김태균·정근우 등 국제 경험이 많은 타자들을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를 못 풀어갈 때 벤치가 움직여줘야 했지만 그마저도 없었다.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5회초 손아섭의 적시타 등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말 선발 김광현이 1사 1·2루에서 적시타와 희생뜬공을 내주면서 2-3,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야만 해외진출 자격을 갖추는 김광현은 이날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기회는 8회에 왔다. 한국은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뤄자런의 볼넷과 몸에맞는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나성범의 2루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 한 개가 절실히 필요할 때 때려준 이는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2사 2·3루에서 2타점 쐐기 우전안타를 뿜어냈다. 6-3. 최고 수훈선수는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지만이었다. 7회말 무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한국이 이날 뽑아낸 안타수는 8개. 민병헌·손아섭·황재균이 2안타씩 뽑아냈고, 1회부터 헛방망이질을 한 4~6번 타자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가 어렵게 풀린 가장 큰 이유였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 중 13명은 진땀승리로 달콤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10-0 7회 콜드 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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