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조인성(38)이 시원한 얼음물 샤워를 했다. 19일 울산 롯데전이 열리기 전 팀 동료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조인성에게 얼음물을 부었다. 장난스런 행동이 아니었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얼음물 샤워’(icebucket challenge:아이스버켓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 배우 조인성이 얼음물 샤워 다음 대상자로 동명이인 야구 선수 조인성을 지목했었다.
얼음물 샤워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에이엘에스’(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에이엘에스협회가 진행중인 전세계적 이벤트다. 참가자가 다른 3명을 지목해 지속적인 확대를 유도중이다. 지목받은 인물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얼음물 샤워를 하지 않으면 100달러를 에이엘에스협회에 기부해야만 한다. 조인성은 이날 물세례를 받고도 100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조인성이 다음 주자로 지목한 사람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엔씨(NC) 이호준, 엘지(LG) 이진영, 그리고 친분이 있는 아나운서 전현무다. 이들의 ‘얼음물 샤워’ 기한도 24시간 이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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