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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 “2~3명 동시접촉”

등록 2014-08-18 18:57수정 2014-08-18 22:10

이용수 “판마르베이크, 체류지 이견”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에게 부족했던 것은 결국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이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연봉과 주된 활동 지역에 대해 (협회와) 생각이 달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열정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헌신”을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판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세금과 관련된 연봉 문제, 주된 활동 지역에 대한 생각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그동안 현지 언론을 통해 “유럽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번 협상에서도 A매치 일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주로 유럽에 있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A대표팀 감독으로서 일정이 없을 땐 국내 지도자 교육 등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랐던 축구협회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

기술위원회는 판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 결렬을 교훈 삼아 이번엔 2~3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동시 접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한명과 접촉하면서 답을 기다리지 않고 동시에 다수의 감독 후보자들을 접촉하면서 영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쉽지 않겠지만 9월 평가전을 새 감독이 관중석에서라도 지켜보게 하겠다는 바람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5일(베네수엘라)과 8일(우루과이) 열리는 평가전은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체제로 운영된다.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고 신태용 코치는 기술위원회가 새로 선임했다. 이 위원장은 “K리그 감독 경험, 외국인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을 우선순위로 두고 뽑았다. 신 코치는 외국인 감독이 부임할 경우 함께 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국외파 선수 명단도 발표됐다. 유럽파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이 이름을 올렸고 중국에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박종우(광저우 푸리), 일본에선 김민우(사간도스)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선발됐다. 가장 많은 5명이 뽑힌 중동파엔 남태희(레크위야SC), 조영철(카타르SC), 한국영(카타르SC), 곽태휘(알힐랄), 이명주(알아인)가 뽑혔다. 발목 부상 중인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은 빠졌다. 국내파 선수들이 포함된 최종 명단은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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