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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남친’ 김원중, 군 무단 이탈 뒤 교통사고

등록 2014-08-06 21:24수정 2014-08-06 22:19

김원중.
김원중.
‘음료수 사오겠다’ 거짓말 외출
마사지 받고 돌아오다 충돌사고
십자인대 파열…선수 자격 박탈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원중(29) 병장을 포함해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3명이 군을 무단이탈해 마사지업소에 갔다가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국방부 설명을 들어보면,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단에 파견돼 경기 일산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합숙소에 머물고 있던 이들은 지난 6월27일 저녁 9시쯤 “탄산음료를 사 오겠다”며 코치한테 거짓말을 한 뒤 외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아무개(29) 병장이 운전하는 개인 차량을 타고 약 3㎞ 떨어진 타이식 마사지업소에 갔고, 2시간여간 마사지를 받은 뒤 돌아오던 중 신호를 위반한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 병장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나머지 2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김 병장은 부상을 입고도 이 사실을 군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군 체육부대는 마사지업소 출입과 훈련 도중 개인 차량 운전, 교통사고 미보고 등 부대 예규 위반을 이유로 김 병장과 이아무개 병장, 이아무개(26) 상병 등의 선수 자격을 박탈했다. 김 병장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지난 6월16일부터 일산에서 태릉선수촌과 목동 아이스링크 등을 오가며 합숙훈련을 해왔다.

군 당국은 김 병장 일행과 대표팀 코치가 국군 체육부대 내규를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원중 병장의 국가대표 및 체육부대(상무)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남은 복무기간 체육특기병이 아닌 일반병사로 보직이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선수는 국가대표 및 체육부대(상무)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체육부대에서 일반병으로 근무하며 남은 복무기간을 채우게 될 전망이다. 의무 복무기간을 한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김 병장도 병원에서 전역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난 뒤 한달이 넘도록 보고를 하지 않던 중 국방부 조사본부가 익명의 제보를 받고 7월30일께 조사에 착수했다”며 “병사들이 다녀온 마사지업소는 퇴폐 업소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이 지난 뒤에 누군가가 이 사건을 ‘제보’하고, 또 군이 이를 언론에 배포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28사단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에 집중된 군 관련 여론의 관심을 호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일고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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