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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스포츠 재활은 시간과의 싸움

등록 2014-08-05 18:58수정 2014-08-05 20:34

잘될까 두려움이 가장 큰 적
재활 기간은 보통 1년 잡아
스포츠 선수의 재활은 지루하다. 단조로운 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정신적 고통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30년 가까이 재활을 담당한 강흠덕 트레이너는 “스포츠 재활은 재미도 없고 ‘재활이 잘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어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했다.

재활 기간은 보통 1년으로 잡는다. 재활 시스템이 좋아져서 기간은 점점 단축되고 있다. 강 트레이너는 “예전에는 손으로 기록만 했는데 지금은 컴퓨터 등 장비를 통해서 부상 부위가 좋아지고 있는 정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도 단계적으로 회복되는 게 보이니까 답답함이 줄어든 편”이라고 밝혔다. 재활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했을 때는 재활 도중 70~80%가 선수 생활을 포기했으나 요즘에는 90% 정도가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다시 복귀하는 추세다.

야구에서 재활이 가장 어려운 부위는 야수의 경우 무릎이다. 전방 십자인대는 그나마 괜찮은데 후방 십자인대가 까다롭다. 재활 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자칫 민첩성과 순발력을 잃을 수 있다. 투수는 어깨 재활이 어렵다. 팔꿈치 인대 파열은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 등을 하면 5개월 뒤부터 공을 던질 수 있는데 어깨는 그렇지 않다. 한번 다치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견갑골 안정화 운동 같은 예방 차원의 보강운동이 필수적이다. 강 트레이너는 투수들에게 매일 튜빙(고무줄 당기기)을 권하고 필라테스를 통한 허리 안정화 운동도 시키고 있다.

발목 부상은 웬만하면 수술이 아닌 재활을 권유한다. 인대도 완전히 끊어지지 않는 한 수술보다는 재활이 낫다고 한다. 강흠덕 트레이너는 “토미 존 서저리를 하면 구속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는 수술 때문이 아니라 재활 과정에서 근력운동을 많이 해서 근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재활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확실한 동기부여다. 해당 선수에게 단계별로 목표치를 정해주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강 트레이너는 “임창용(삼성)은 수술 뒤 재활이 아주 잘된 케이스다. 목표의식이 뚜렷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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