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국대 감독, 경험-리더십-인성 겸비해야”

등록 2014-07-28 18:47수정 2014-07-28 21:55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9월 베네수엘라와 A매치 전 선임
국내-국외 출신 구별 안해
내년 월드컵 예선까지 임기 보장”
‘잠정적’ 임기 4년의 한국 축구 대표팀 새 감독이 내달 안에 선임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새 감독을 뽑아 내년 6월 시작하는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용수 새 기술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감독이 늦어도 9월 A매치를 관중석에서나마 지켜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5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 이전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말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계약기간을 지키는 건 쉽지 않겠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팀을 맡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계약기간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새 감독을 경질하거나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새 감독의 구체적인 선정 기준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내, 국외 구별 없이 대표팀이나 클럽 감독으로 ‘결과’를 이뤄낸 경험이 첫째 기준이다. 수치로 정하긴 어렵겠지만 리더십과 기본적인 인성도 겸비된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위는 30일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통해 30명 안팎의 감독 후보 리스트를 뽑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아직 후보들의 이름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유소년 축구에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이날 새 기술위원 명단과 향후 기술위 운영 방향도 발표했다. 이용수 위원장(55)을 포함한 새 기술위원엔 조영증(60)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김학범(54) 전 강원FC 감독, 김남표(50) 대한축구협회 전임강사, 최영준(49)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최인철(42) 현대제철 감독, 신재흠(55) 연세대 축구부 감독, 정태석(42) 분당베스트병원 재활센터장이 뽑혔다. 김학범, 김남표, 최영준 위원은 상근직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기술위가 요술방망이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각급 대표팀 지원 체계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뒤 한국 축구의 수준을 질적으로 바꾸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크게 △대표팀 지원 시스템 구축 △한국 축구의 수준 향상 △지도자·트레이너 등 인적 자원 양성의 3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각 기술위원이 세부 업무들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기술위의 한계로 지적됐던 독립성과 권한 부족에 대한 대안은 이날 제시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가 한국 축구의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은 아니다. 기술위에서 좋은 생각을 만들어낸다면 협회 차원에서 진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술위의 그런 독립성은 이미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