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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배구 남자부 판도 아시안게임이 변수

등록 2014-07-27 21:12수정 2014-07-27 22:22

상위팀 주전들 줄줄이 군입대중
금메달 따내 병역특례 혜택 기대
대한항공·현대건설 ‘코보컵’ 우승
올해 프로배구 남자부의 운명은 새달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달렸다. 상위권 팀들의 국내파 에이스들이 군 입대 중이거나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의 짜임새가 좋은 팀일수록 국가대표의 공백이 커 보인다. 27일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한 우리카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 국가대표 센터 박상하, 지난 4월 역시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이 상무에 입대했다. 특히 지난 시즌 가로막기 1위(세트당 0.86개), 속공 3위(성공률 61.32%) 신영석의 공백이 컸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센터들의 가로막기 득점은 4-2로 상대보다 앞섰지만 팀의 공격 기회를 만드는 유효 블로킹에서 1-6으로 크게 뒤졌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뒤 “사실 겨울리그가 걱정이다. 교체해줄 만한 센터가 없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다”며 웃었다. 상무에 소속된 선수들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를 3-0으로 누르고 2011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에서 우승한 대한항공도 겨울리그를 위해선 ‘기도’가 필요하다. 신영수, 곽승석 등 다른 구단보다 뛰어난 국내 선수들을 보유한 대한항공의 가장 큰 약점은 세터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를 영입해 우승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갑작스런 군입대로 한 해 농사를 망치다시피 했다. 시즌 중반 삼성화재의 세터 강민웅을 영입했지만 “아직 팀 동료들을 두루 활용하지 못한다”는 게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의 평가다. 공익근무요원인 한선수는 국방부의 배려로 대표팀에 포함됐다. 한선수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가 가능할 전망이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올 연말 입대 예정인 삼성화재도 금메달이 절실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가 가로막기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지만 무엇보다 박철우가 빠지면 상대 가로막기가 레오에게만 집중돼 레오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선 국제배구연맹 세계 순위 11위인 이란, 한국과 공동 19위인 중국 등이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남자부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선 지난해 준우승팀 현대건설이 지에스(GS)칼텍스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9점을 올린 현대건설 황연주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남자부 최우수선수엔 신영수가 선정됐다.

안산/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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