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희(34)
여자배구 베테랑 세터·센터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니다. 우승이다.”
여자배구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의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도로공사가 20일 세터 이효희(34·위 사진)와 센터 정대영(33·아래)의 영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였다. 도로공사는 이날 자유계약(FA) 선수인 이효희와 연봉 2억원에, 정대영과는 1억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효희는 기업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면서 세터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2013~2014 시즌)에 선정된 베테랑 세터이고, 정대영은 지난 시즌 지에스(GS)칼텍스를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센터다. 대형선수 두 명을 동시에 영입한 도로공사는 “서남원 감독의 우승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세터 및 센터 포지션 보강과 함께 두 선수의 각종 국제대회 국가대표 경력 및 프로리그 우승 경험을 도로공사에 이식함과 동시에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즉시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서남원 감독은 “장소연이 부상을 당해서 센터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맨 먼저 센터 보강을 위해 구단에 정대영 영입을 요청했다. 세터 포지션에는 애초 김사니 영입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이효희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단박에 우승후보로 올라선 데 대해서는 “부담은 있지만 우승을 목표로 선수 보강을 요청했고 구단이 투자를 해줬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는 13승17패 승점 38로 정규리그 4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정대영(33)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