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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 다테 “지금은 테니스가 그저 재밌다”

등록 2014-04-20 19:19수정 2014-04-20 22:28

다테 기미코 크룸
다테 기미코 크룸
ITF 서울오픈 여자 챌린저 출전
세계 순위 83위…전성기땐 4위
“체력 되는 한 계속 뛰고 싶다”
마흔넷인데도 테니스 코트를 누빈다. 코치가 아니다. 여자테니스투어(WTA) 세계 순위 83위의 ‘현역 선수’ 다테 기미코 크룸이다. 다테 다음으로 나이 많은 현역 여자 선수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이상 34살)다. 다테와는 10살 차이가 난다.

6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은 다테는 94년 최초로 세계 순위 10위에 진입했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94년), 프랑스 오픈(95년), 윔블던(96년)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고, 유에스오픈(93년·94년)에서는 8강에 올랐다. 세계 순위 4위까지 오른 그는 투어 통산 우승만 200차례 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때는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림픽 참가 직후인 96년 9월24일 스물여섯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가 12년 만인 2008년 4월 다시 코트에 복귀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였다. 다음해(2009년) 한솔 오픈에서는 복귀 첫 투어 우승을 했다. 역대 최고령 투어 우승 두번째 기록이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 오픈 여자 챌린저(21~27일·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다테는 20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세계 순위 4위까지 올랐을 때는 톱 10에 가기 위해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했다. 경기에 지면 억울하고 기분도 안 좋았는데, 지금은 테니스가 그저 재미있다. 오늘 지더라도 내일, 내년을 생각하면서 즐기는 테니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은퇴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온 이형택에 대한 반가움도 드러냈다. 그는 “(이형택이) 처음에는 잘 안될 수도 있지만 노련미가 있으니까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은 그가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이형택은 “다테의 도전을 보니 ‘난 아직 어리구나. 계속 뛸 수 있겠구나’ 싶다”며 미소지었다. 다테와 이형택의 나이 차는 6살이다.

여자테니스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은 빌리 진(39살7개월23일)이 갖고 있다. 욕심을 낼 만도 하지만 다테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솔직히 한솔 오픈 우승은 기적이었다.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내 나이로 우승하기는 힘들다.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까. “결혼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체력이 허락될 때까지 계속 경기에 뛰고 싶다. 어린 일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올 때까지 그들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코트에 서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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