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의 데이비스컵(국가대항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6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계속된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2회전(4단1복식)에서 3단식에 나선 임용규(세계 300위)가 솜데브 데바르만(88위)에게 1-3(4:6/7:5/3:6/1:6)으로 져 남은 단식 결과에 상관없이 인도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줬다.
첫날(4일) 열린 1, 2단식에서 1승1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5일 복식전에 선수 겸 감독대행 이형택이 임용규와 짝을 이뤄 나섰으나 로한 보파나-사케스 미네니 짝에 1-3(6:7/7:5/6:7/3:6)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6일 3단식에서 대표팀 에이스 임용규가 데바르만을 꺾는 이변을 기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형택은 5일 경기 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데이비스컵 공로상을 받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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