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팔 통증 탓 시범경기 이틀째 결장
완벽한 몸 아닐 때 무리하면 생겨
완벽한 몸 아닐 때 무리하면 생겨
텍사스의 추신수(32)가 왼팔 통증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이틀 연속 결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은 3일(한국시각) 추신수가 전날 오클랜드전에 이어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새드 러빈 텍사스 부단장은 경기 전 “추신수가 ‘스프링트레이닝 암’(spring training arm)으로 오늘 경기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스프링트레이닝 암’은 텍사스가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야구 관련 의학용어로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하면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지금은 심각하지 않지만 무리하게 경기에 출장하면 부상이 심해질 우려가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빈은 “추신수가 팔에 경미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루나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내야수 엘비스 안드루스도 팔 근육에 통증이 있어, ‘스프링트레이닝 암’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앞서 캔자스시티와 치른 두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텍사스는 이날 화이트삭스에 6-4로 이겼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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