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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모리씨도 좀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등록 2014-02-26 12:53수정 2014-02-26 15:28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아사다 마오(23)가 20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고 있다. 2014.2.20 / 연합뉴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아사다 마오(23)가 20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고 있다. 2014.2.20 / 연합뉴스
“보기 좋게 자빠져 버렸다” 모리 전 총리 ‘악담’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기자회견장 웃음바다 만들어

“모리씨도 좀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김연아의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25일 소치 올림픽 귀국 기자회견에서 모리 요시로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전 총리)의 비난성 발언에 대한 질문을 재치 있게 받아 넘겼다. 모리 조직위원장은 20일 아사다가 전날 열린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등 실수를 하자, “보기 좋게 자빠져버렸다. 그 애는 중요한 때는 반드시 넘어진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아사다를 피겨 단체전에 출전시킬 필요가 있었냐는 의미였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사다는 “(발언을 처음 들었을 때) ‘아, 그런 말을 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패를 할 때고 있고, 나도 실패를 하고 싶어서 실패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좀 잘못됐다(잘못된 발언이라는 뜻)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웃음을 되찾고 “지금은 (막 올림픽을) 끝낸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모리씨도 좀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장중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아사다는 이날 은퇴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아직 시합(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대회)이 하나 더 남아 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와 프리 양쪽을 모두 정돈해 전국의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연기를 펼치겠다. 그 다음에 차분히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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