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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서 메달 3개 수집한 심석희는?

등록 2014-02-22 03:33수정 2014-02-24 13:46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17·세화여고)가 1,0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심석희는 오륜중에 재학 중인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2관왕(500m·1,000m)에 오르는 등 주니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재목으로 꼽혔다.

시니어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1차 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500m는 6개 대회 모두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고등학생이 된 지난해 2013-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한 그는 월드컵에서도 매 대회 금메달을 챙겼다.

1차 대회에서 3관왕(1,000m·1,500m·3,000m 계주)에 올랐고, 서울에서 열린2차 대회에서는 1,500m에서 김아랑(19·전주제일고)에게 우승을 내줬으나 이어진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첫 대회인 3차 월드컵에서 다시 3관왕에 복귀해 건재함을뽐낸 그는 4차 대회에서는 금·은·동메달을 1개씩 목에 걸어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손색이 없음을 드러냈다.

심석희가 주도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출전권을 모든 종목에서 3장씩 가져왔다.

이 덕분에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피겨 여왕’ 김연아(24),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더불어 ‘당연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첫 경기인 주종목 1,500m에서는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다.

1위로 내달리며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중국의 베테랑 저우양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당시 경기를 마치고 “그래도 기쁨이 더 크다”며 첫 올림픽 메달의 의미를 부여한 그는 3,000m 계주에서 ‘절치부심’하면서 자신이 왜 ‘차세대 여왕’으로 불리는지증명해냈다.

한국이 두 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당해 2위로 달리는 가운데 심석희의 ‘질주본능’은 발휘됐다.

자신의 순서가 되자 성큼성큼 달리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이어 22일(한국시간) 열린 1,000m에서는 선배 박승희(22·화성시청)가 금메달을 건 가운데 심석희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한꺼번에 수집했다.

174㎝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에 지구력도 갖춘 심석희는 3,000m 계주 결승에서 보였듯 막판 스퍼트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큰 대회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진데다 노력까지 겸비해 2018년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한국 쇼트트랙의 대들보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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