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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났어” ‘강심장’ 연아도 스승의 한 마디에 ‘울컥’

등록 2014-02-21 10:51수정 2014-02-21 11:44

‘멘탈갑’, ‘강심장’으로 불리던 김연아도 마지막 순간에는 울컥했다.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완벽히 끝마친 뒤, 스승 류종현 코치의 품에 안겨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연아야, 다 끝났어.” 7살 때 자신을 선수로 발탁해 18년을 차디찬 빙판에서 함께 해온 스승의 그 한마디가 쌓아왔던 긴장의 둑을 허물어버렸던 것이다.

총점 219.11점, 은메달. ‘편파 판정’으로 전세계가 들썩였지만, 김연아의 눈물에는 금메달을 따지 못한 회한보다는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낸 후련함과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했다는 긍정이 녹아든 듯 했다. “금메달은 중요하지 않았다. 출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는건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는 김연아는 이내 금세 눈물을 거두고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손 인사로 응답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류종현 코치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14.2.21.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류종현 코치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14.2.21. 연합뉴스

뒤이어 이어진 플라워 세리머니. 전세계 각종 대회에서 수없이 1위를 차지해왔던 김연아는 습관처럼 가운데(1위) 자리에 섰다가, 멋쩍은 듯 웃으며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자리를 내주고 옆으로 물러났다. 누리꾼들은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를 보며 “연아야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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