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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환희, 다시 한번!

등록 2014-02-20 19:21수정 2014-02-20 21:56

심석희 선수
심석희 선수
소치 겨울올림픽
심석희 등 22일 새벽 마지막 경기
‘연인’ 박승희·이한빈 동반 메달 관심
박세영도 출전 ‘남매 메달’ 가능성도
안현수, 8년만에 3관왕 오를지 주목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 토요일인 22일 새벽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그런데 대한민국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3가지 관심사가 있다.

■ 연인 박승희-이한빈 함께 웃을까? 우선 이번에 연인 사이로 알려진 박승희(22·화성시청)와 이한빈(26·성남시청)의 동반 메달 가능성 여부다. 박승희가 여자 500m 동, 3000m 계주 금메달 기쁨을 누리는 동안, 남자대표팀의 이한빈은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고 한숨을 쉬어야 했다. 2년째 열애중인 이들은 경기장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으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이한빈은 “승희가 일단 눈에만 보여도 힘이 난다”, 박승희는 “같은 곳에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박승희 선수(왼쪽)
박승희 선수(왼쪽)

이한빈 선수
이한빈 선수

이한빈은 이날 새벽 1시30분 시작되는 남자 500m 준준결승(16명 출전)과 새벽 2시13분 준결승을 통과해야 최소 동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에 몰렸다. 때문에 이한빈과 함께, 박승희의 친동생인 박세영(21·단국대)이 출전하는 남자 500m가 마지막 기회다. 이한빈은 2013~2014 시즌 이 종목 세계랭킹 20위여서 메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던 샤를 아믈랭(30·캐나다)이 예선 탈락한 것은 호재다. 물론 최대의 벽은 빅토르 안이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침내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승희는 여유가 생겨 2관왕 욕심을 내볼 만하다. 이날 새벽 1시44분 준준결승부터 열리는 여자 1000m 금메달이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종목으로 이번 시즌 랭킹 4위다.

■ 심석희 ‘1000m는 안 놓친다’ 그러나 이 종목에서는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의 금메달 가능성이 제일 높다. 2013~2014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3번이나 우승했고, 세계랭킹도 1위이기 때문이다. 이미 1500m 은메달, 3000m 계주 금메달을 연이어 따내며 파죽지세다. 우승하면 첫 올림픽 무대 2관왕 등극이다. 3000m 계주에서 반바퀴를 남겨놓고 폭발적인 외곽 질주로 중국의 리젠러우(28)를 제치고 2위로 골인한 것은 그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500m에서는 예선 탈락했으나 3종목에서 고루 메달을 걸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주종목인 1500m 결승에서 중국의 저우양한테 역전당해 은메달로 밀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안현수 선수(오른쪽)
안현수 선수(오른쪽)

■ 빅토르안 8년 만에 3관왕? 빅토르 안(29·한국 이름 안현수)이 남자 1000m 금메달 획득 여세를 몰아 3관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1500m 동메달까지 획득한 빅토르 안은 500m 금까지 벼르고 있다. 세계랭킹 2위여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날 새벽 3시18분 시작되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러시아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다. 당시에는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 500m에서는 동을 수확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연합뉴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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