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점프 확신 없이 프로그램 시작 했는데…” 김연아 일문일답

등록 2014-02-20 14:03수정 2014-02-20 14:49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한국 피겨 대표팀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2.20. 연합뉴스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한국 피겨 대표팀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2.20. 연합뉴스
김연아 선수 일문일답 전문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베르크 팰리스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온 김연아는 경기 전 긴장된 모습과 달리 편안한 표정이었다. 김연아는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동안 연습에서 쇼트를 클린했기 때문에 ‘연습 때는 그렇게 잘했는데 시합에 못할 건 또 뭐 있냐’ 그렇게 생각해서 나 자신을 믿고 몸을 맡기자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실수 없이 쇼트를 마치게 돼서 너무너무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텝에서 레벨3이 나왔는데요.

“일단 스텝에서 제가 약간 삐끗한 것도 있었고, 심판들이 매번 할 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레벨이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그렇게 연연하지 않고요. 일단 끝이 났으니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더 이상 미련도 없고, 내일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끝나고 표정이 묘했는데 점수 봤을 때 무슨 생각 했어요?

“점수 봤을 때는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고요. 점수는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고 앞에 한 것도 있었고. 지난 시즌과 달리 룰도 많이 바뀌어서 점수는 매 시즌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요. 이번에 제가 할 수 있는 베스트는 오늘 했기 때문에 그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았고, 프로그램 딱 끝났을 때는 너무 긴장했던 것을 한번에 딱 풀리면서 웃음이 좀 나온 것 같습니다.”

-방송인터뷰에서 다리가 안 움직였다고 했는데.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 딱 웜업 들어가니까 다리가 안 움직이고 점프도 하나도 안 되고 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지나갔는데 쇼트를 잘 마무리해서 너무 다행인 것 같습니다.”

-긴장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긴장을 안 한 것처럼 보일 때가 많긴 한데 저도 항상 긴장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긴장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의 차이인 것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밴쿠버 쇼트 때랑 비교해볼 때 언제가 더 긴장됐나요?

“오늘 쇼트가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경기가 아니라 경기 직전에 점프가 하나도 안 되고 점프를 좀 뛰긴 했는데 편하게 뛴 게 하나도 없어서, 몸에 점프 감각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했거든요. 그냥 멘붕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동안 연습에서 정말 잘해왔는데 억울하지 않게 잘한 것 같습니다.”

-연습 때부터 그랬어요?

“오늘 전혀 아무 생각도 없었어요. 중간에 낮잠도 푹 자고 ‘오늘 기분 좋은데’ 이랬는데 웜업에서 완전히 상황이 역전이 돼서….

-프리프로그램 앞두고 각오 한 마디 부탁합니다.

“걱정은… 오늘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질까봐 걱정이긴 한데, 딱 하나 남았으니까 마음 다 놓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치/허승 기자 raison@hani.co.kr

☞ 김연아 선수 쇼트 프로그램 화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전반전 활약…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1.

손흥민 전반전 활약…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여자바둑의 강호 김은지 9단, 난설헌배 3연패 달성 2.

여자바둑의 강호 김은지 9단, 난설헌배 3연패 달성

엘지배 ‘사석 논란’ 후폭풍…신진서 등 톱 기사들 직격탄 맞나 3.

엘지배 ‘사석 논란’ 후폭풍…신진서 등 톱 기사들 직격탄 맞나

심석희 “17살 때부터 4년간 조재범 코치가 상습 성폭행” 4.

심석희 “17살 때부터 4년간 조재범 코치가 상습 성폭행”

영화 ‘국가대표’ 실제 주인공들 “23년째 국가대표” 5.

영화 ‘국가대표’ 실제 주인공들 “23년째 국가대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