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의 첫 단추를 뀄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과 예술점수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뉴스1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의 첫 단추를 뀄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과 예술점수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뉴스1](http://img.hani.co.kr/imgdb/resize/2014/0220/139285457397_20140220.jpg)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의 첫 단추를 뀄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과 예술점수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뉴스1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클린’ 연기에 외신의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프랑스 방송국 FR2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끝낸 김연아를 극찬했다. 중계진은 김연아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점프를 깨끗하게 처리하자 “완벽한 점프다. 기술적으로 우아하고 감성적으로도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작부터 너무나 좋다”며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와 똑같이 소름 끼친다”고 덧붙였다.
김연아가 연기 초반 두 개의 연기 과제를 마치고 스핀 연기에 이어 더블 악셀까지 성공하자 “이제 여자가 돼 돌아왔다. 완벽하게 준비된 더블 악셀”이라며 “정말 완벽한 프로그램이다. 전설이 되기 위한 완벽한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자 선수들이 사용하는 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를 최고의 스피드로 성공했다”며 “심판들이 최고의 점수를 김연아에게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김연아의 연기가 시작되기 전에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 이야기로 떠들썩하지만 금메달 후보는 김연아”라고 칭찬했다. 김연아가 ‘클린 연기’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치자 “다른 경쟁자들에게 충격파를 던졌다”며 “연기에 흠을 찾기 어렵다. 침착함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BBC는 또 “웜업 때 실망스러운 얼굴이었는데 물이 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쳤다”며 “엄청난 중압감 속에 경기를 펼쳤다. 금메달 후보다운 연기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CBC 방송 역시 김연아의 연기를 평가하면서 “김연아가 지금까지 출전한 국제대회의 메달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며 “심리적인 비결이 궁금하다”고 놀라워했다. 이 방송은 또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회복이 빠른 선수”라며 “부상 같은 여러 이유로 오래 결장한 선수들도 많은 데 김연아는 완벽한 점프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두 번째대관식을 향한 첫발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김연아 경기 직후 “사상 세 번째 2연패를 향해 최상의 출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고득점을 얻었다고 소개하며 “김연아가 풍부한 감정 표현과 여유로운 연기를 펼쳐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치켜세웠다.
일본 야후스포츠는 김연아를 일본의 최대 라이벌로 꼽으면서도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였다”고 평했다.
야후스포츠는 김연아가 “첫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제대로 연결했다”며 “스핀, 스텝에서 팔의 움직임도 유연했으며 촉촉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닛칸 스포츠도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며 “점프 등 거의실수 없이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실수 없이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연아의 모든 점프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우아했다”며 “모든 착지도 깃털처럼 가벼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 USA투데이는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빛난 김연아’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는 점프할 때마다 이 꽃 저 꽃으로 옮겨다니는 벌 같았다”며 김연아의 점프를 칭찬하고 “김연아의 스핀은 화려하고 각도기로 잰 듯 움직임도 정교했다”고 김연아를 치켜세웠다. 이어 “김연아를 가장 특별하게 만들고 보는 이들에게 소름끼치게 한 것은 김연아가 단순히 스케이트를 타는 게 아니라 음악을 느낀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를 들어 “김연아와 급이 달랐다”고 평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올림픽 우승자인 김연아가 놀라운 연기로 모든 관중이 환호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고 썼다.
영국 방송 BBC는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며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는 “자신감 넘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거의 흠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 여왕의 귀환…김연아 쇼트 프로그램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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