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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올림픽 나와도 학교 숙제는 해야죠

등록 2014-02-19 19:35수정 2014-02-19 21:21

여고생 미국 피겨선수 에드먼즈
매일 1시간씩 수학·과학 등 공부
치열한 스포츠 경연장인 올림픽 무대에서 학교 숙제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는 여고생이 있어서 화제다.

미국의 폴리나 에드먼즈(16)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이번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우승후보로 꼽히는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와 동갑이다. 쇼트 경기가 임박했지만 에드먼즈는 러시아 소치에서도 하루에 한 시간씩 학과 숙제를 하고 있다. ‘스페인어를 하는 올림픽 참가 선수와 인터뷰하기’를 하려고 대표팀 언니인 애슐리 와그너의 도움도 받아야 했다. 에드먼즈는 19일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화할 누군가를 찾을 수 있도록 애슐리가 도와줬다. 스페인 남자 피겨 선수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와 인터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먼즈가 운동을 하면서도 일상적인 학교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 건 부모의 뜻이라고 한다. 에드먼즈의 코치 데이비드 글린은 “정상적인 교육은 에드먼즈 가족에게 최우선의 과제이고, 피겨 성적과는 관계없는 매우 엄격한 원칙”이라고 전했다. 올림픽 기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있는 에드먼즈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2위에 오른 유망주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게 익숙할 법도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꿈인 그에게 ‘소치에서의 숙제’는 벅차 보이기도 한다. 에드먼즈는 “수학, 영어, 과학 등 다른 숙제도 많이 해야 하는데 여기선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에드먼즈가 수학 숙제를 마쳤을 때 글린 코치는 즐거워했다. 글린 코치의 어머니는 에드먼즈의 수학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성인 대회에서 입상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선수 30명 중 12번째로 빙판에 서게 된다. 글린 코치는 “크게 주목받지 않는 게 오히려 낫다. 에드먼즈는 이번이 첫 무대이고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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