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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4년만에 뒤바뀐 한-중 쇼트트랙 여 계주

등록 2014-02-18 22:34

소치 겨울올림픽
4년전 한국 실격으로 금 딴 중국
이번엔 한국 진로방해했다 실격
4년 전 한국의 석연찮은 실격으로 금메달을 따갔던 중국이 이번엔 반칙으로 울었다.

중국은 18일(한국시각)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레이스 내내 한국과 선두를 주고받았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심석희에게 추월당해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두바퀴를 남기고 한국과 중국 모두 마지막 주자를 밀어주는 순간 ‘제3자’인 중국의 저우양이 심석희의 진로를 막았다. 심판은 이를 반칙으로 보고 중국팀에 실격 판정을 했다.

한국은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실격 판정을 당했다. 2010년 2월25일 한국의 김민정은 5바퀴를 남기고 코너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선두로 나섰고 그 순간 오른팔이 뒤쪽에 붙어 있던 중국 선수와 접촉했다. 중국 선수가 잠시 균형을 잃으며 머뭇거리는 사이 한국은 독주를 펼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판은 김민정이 ‘임피딩’ 반칙을 했다며 한국에 실격 판정을 내렸다. 이 판정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어진 계주 4연패를 마감했다. 당시 <에이피> 등 외신들은 “중국이 심판들의 도움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고 보도했다.

보기에 따라 자연스러운 접촉으로도 볼 수 있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이날 중국의 저우양은 마지막에 뛰기 위해 코스 안쪽을 돌다가 동료들과 사인이 맞지 않아 주자로 나서지 못했다. 그 순간 치고 나가던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 중국으로선 고의적인 진로방해로 보기엔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반칙이 선언되자 중국 코치진은 억울한 표정으로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아에프페>는 “디펜딩 챔피언 중국이 실격을 당했다. 한국이 4연패 뒤 중국에 빼앗겼던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박현철, 소치/허승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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