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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에는 이렇게 웃을 거예요

등록 2014-02-17 19:11수정 2014-02-17 21:07

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회복훈련을 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회복훈련을 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밴쿠버땐 1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두번 다시 안 울 것”…중국과 경쟁

노메달 위기 남자선수들 500m 예선
빙속 이승훈 10000m 출전도 주목
4년 전인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중국은 왕멍·저우양의 눈부신 활약으로 여자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등 4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해갔다. 한국은 박승희의 1000m와 1500m 동, 이은별의 1500m 은에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3000m 계주가 아쉬웠다. 마지막 주자 조해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박승희 등이 링크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했지만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심판진이 중국을 고의로 방해했다며 한국에 대해 ‘임피딩’(Impeding) 판정을 내려 실격을 당했던 것이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한 순간이었다. 이 종목 5회 연속 금메달 꿈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 여자 3000m 계주 “2번 울지 않으리” 18일 저녁 7시54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4년 전 금메달을 놓친 박승희(22·화성시청)와 조해리(28·고양시청)를 비롯해,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 공상정(18·유봉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이번 대회 첫 쇼트트랙 정상에 도전한다. 중국·캐나다·이탈리아 등 4개 나라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0일 예선에서는 1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불운과 성적 부진으로 대표팀 분위기는 뒤숭숭하지만 선수들은 “두번 다시 울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15일 여자 1500m 결승에서 저우양한테 추월을 당해 은메달을 차지한 심석희는 “아직 올림픽이 끝난 게 아니다”며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3000m 계주를 벼르고 있다. 심석희·박승희 등은 이날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여자 1000m 예선에도 출전한다.

■ 위기의 남자 쇼트트랙 마지막 기회 선수 사이 충돌 등으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마지막 기회를 남겨 놓고 있다. 이날 오후 7시5분 시작되는 남자 500m 예선이다. 주종목이 아니라 고전이 예상된다. 신다운(21·서울시청)과 박승희의 남자친구 이한빈(26·성남시청)이 나선다. 여기서도 메달을 따지 못하면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이 된다. 밴쿠버 때는 이정수가 남자 1000m와 1500m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성적이 괜찮았다.

■ 이승훈 남자 1만m 어떤 레이스 펼칠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승훈(26·대한항공)이 이날 밤 10시 시작되는 남자 1만m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밴쿠버 때는 세계 최강 스벤 크라머르(28·네덜란드)의 실격으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엔 크라머르가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남자 5000m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초강세여서 금을 노리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크라머르는 1만m 우승을 위해 1500m 출전까지 포기하며 결의를 드러냈다. 이승훈은 4년 전 은메달을 딴 남자 5000m에서는 예상 밖으로 12위로 밀렸는데,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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