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여자피겨엔 ‘블루효과’…연아의 2연패엔 안 통해!

등록 2014-02-17 16:58수정 2014-02-17 21:14

소치 겨울올림픽
“파란 옷이 금메달” 12년 징크스
아사다·리프니츠카야도 파란 옷
2연패 성공한 선수들은 안 입어
김연아도 소치선 보라색 계통

피겨 여자 싱글에는 ‘올림픽 블루 효과’가 있다.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때 파란색 옷을 입으면 우승한다는 뜻이다. 지난 12년간 역대 금메달리스트들의 프리 의상은 모두 파란색이거나 파란색이 포함됐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의 태라 리핀스키(미국),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의 세라 휴스(미국), 2006년 토리노의 아라카와 시즈카(일본), 2010 밴쿠버의 김연아가 파란색을 입었다. 김연아는 당시 인터뷰에서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고 징크스도 있고 해서 옷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도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프리 의상에 파란색을 가미했다. 목과 앞부분 등이 짙은 파란색이다. 밴쿠버 대회 때 주변의 권유에도 검은색과 빨간색을 고집했다는 아사다가 파란색을 선택하자 일본 언론에선 ‘블루 마력’의 심리적 효과를 기대한다. 일본의 석간 <겐다이>는 올림픽 전 “아사다 마오가 파란색 옷을 입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떠오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는 프리 의상은 붉은색이지만 쇼트 의상이 짙은 파란색 계열이다.

그러나 2연패를 한 선수는 파란색을 입지 않았다. 올림픽 피겨 3연패의 소냐 헤니(1928·1932·1936·노르웨이)가 2연패를 할 때 의상은 보석이 달린 옅은 회색 계열이었고,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는 검은 소매의 붉은색을 입었다. 역대 세번째로 2연패를 바라보는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프리 의상은 보라색과 검은색이 섞였다.

금메달 기대주들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선택하면 우승을 못 한다는 속설도 있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의 이토 미도리(일본), 나가노의 미셸 콴(미국), 밴쿠버의 아사다 등이 우승을 못 했을 당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사용해서 나온 말이다. 아사다는 소치 프리에서 또다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피아노협주곡 2번)을 선택해 행운을 준다는 파란색과 비껴간다는 음악 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다. 1984년 카타리나 비트부터 2010년 김연아까지 1992년을 제외하고 우승자의 성이 아닌 이름의 마지막은 ‘아’ 발음인 ‘A’와 ‘AH’(2002년)로 끝난다. 소치에서는 율리야와 폴리나 에드먼즈(미국)가 해당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1.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김길리,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대회 첫 2관왕 2.

김길리,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대회 첫 2관왕

윤이나, LPGA 데뷔전서 컷 탈락…고진영, 2라운드 선두 3.

윤이나, LPGA 데뷔전서 컷 탈락…고진영, 2라운드 선두

‘쇼트트랙 500m’ 김태성 “어렵게 찾아온 행운…최선 다할 것” 4.

‘쇼트트랙 500m’ 김태성 “어렵게 찾아온 행운…최선 다할 것”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5.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