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르노 라빌레니(28·프랑스)는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6m16㎝를 넘어 21년 만에 실내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4.2.16 / AP 연합뉴스
라빌레니, ‘인간새’ 붑카의 실내 장대높이뛰기 기록 경신
6m16㎝ 뛰어넘어 1994년 붑카가 세운 기록 6m15㎝ 깨
6m16㎝ 뛰어넘어 1994년 붑카가 세운 기록 6m15㎝ 깨
1㎝ 올리는 데 무려 21년이 걸렸다.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1)가 지난 1993년에 세운 남자 실내 장대높이뛰기 기록인 6m15㎝ 마침내 깨졌다. 세계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르노 라빌레니(28·프랑스)는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6m16㎝를 넘어 21년 만에 실내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붑카는 관중석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라빌레니는 1차 시기에서 6m16㎝를 뛰어넘었고, 2차 시기에서는 6m21㎝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붑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6m15㎝를 날아오른 고향땅에서 라빌레니가 새 기록을 수립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인간으로는 최초로 마의 6m의 벽을 넘은 붑카는 실외 대회 17차례, 실내 대회 18차례 등 총 35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붑카가 1994년 7월31일 작성한 실외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인 6m14㎝는 2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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