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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5…일본 하뉴, 피겨 남자쇼트 사상 첫 100점 돌파

등록 2014-02-14 20:06수정 2014-02-17 17:16

[소치 2014]
김연아 가르쳤던 오서 코치 제자
주니어 기대주서 세계 정상으로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의 지도력 때문일까.

김연아의 전 코치 오서가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첫 100점대 돌파’ 제자를 키웠다. 오서가 지도하는 일본 대표팀의 하뉴 유즈루(20)는 14일(한국시각)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에서 101.45점(기술 54.84+구성 46.61)으로 1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 쇼트에서 100점대를 돌파한 역대 최고 점수다. 하뉴는 7일 남자 피겨 단체전에서도 97.98점(1위)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뉴는 171㎝, 52㎏의 체격으로 긴 팔다리를 활용한 물 흐르듯 매끄러운 연기로 여느 남자 선수들의 투박한 느낌을 줄였다. 기술 수행력도 뛰어나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공중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해 기본점수(10.30점)에 가산점을 2.86점이나 챙겼다. 스텝과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도 가장 높은 레벨 4를 소화하는 등 7개 과제에서 챙긴 가산점만 10.88점이다. 2위 패트릭 챈(캐나다)을 3.93점 차로 따돌렸다. 하뉴는 경기 뒤 “내 점수를 보고 너무 놀랐다. 100점대 돌파는 생각도 못 했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단체전을 치르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가 잘 구사하는 공중 4회전 점프를 바로 오서 코치가 완성했다고 한다. 중학 1년 때인 2007년 일본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대회 3위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린 하뉴는 2010 세계주니어 대회 1위를 차지하며 일본 피겨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2년께 빈틈없는 정밀한 연기를 강조하는 오서 코치를 만나면서 특유의 섬세함과 습득력을 타고난 하뉴는 급성장했다. 오서 코치의 요구에 따라 공중 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데 집중했고, 이전과 달리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했다고 한다. 일본 언론 <겐다이>는 14일 “오서의 인맥으로 데이비드 윌슨과 트레이시 윌슨이 안무와 기술 코치를 맡았다”고 보도하며 하뉴 돌풍의 뒤에는 오서 코치가 있음을 내비쳤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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