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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쏜 소치의 조연들 “평창선 내가 주연”

등록 2014-02-11 19:36수정 2014-02-12 00:42

최재우가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결선에서 멋진 공중회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우가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결선에서 멋진 공중회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소치 겨울올림픽
모굴스키 최재우, 첫 결선 진출
도슨 코치 지도로 기량 급성장

빙속 단거리 김준호, 500m 21위
모태범 후계자로 가능성 보여

빙속 장거리 김보름, 3000m 13위
한국 여자선수 중 역대 최고 순
“4년 뒤 평창에선 우리가 주인공!”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이승훈·모태범·이상화 등 ‘빙속 3총사’와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심석희, ‘피겨여왕’ 김연아한테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소치를 발판으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주연이 되겠다고 벼르는 유망주들이 적지 않다. 20대 안팎인 이들은 소치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평창의 희망’으로 솟아올랐다. 모굴스키 남자부의 최재우(20·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김준호(18·강원체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의 김보름(21·한국체대) 등이다.

■ 최재우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 결선’ 10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로자 후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2차 예선. 하얀 헬멧에 태극마크를 단 최재우는 멋진 회전 동작과 공중묘기로 2위(21.90점)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는 순간이었다.

최재우는 지난해 노르웨이 보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세계대회 모굴 남자 5위에 오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2~2013 시즌엔 국제스키연맹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13~2014 시즌 월드컵 시리즈 최고 성적은 8위로 세계랭킹은 25위다. 아직 정상급은 아니지만 앞으로 잘 갈고닦으면 평창에서는 빛을 발할 재목감이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모굴 남자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 코치의 지도로 기량이 쑥쑥 커가고 있다.

최재우는 10일 결선 1라운드 10위(22.11점)로 결선 2라운드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결선 2라운드에서는 첫번째 공중동작에서 3바퀴를 도는 ‘백더블 풀’에 성공했지만, 다시 모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며 경기를 마치지 못해 실격했다.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선전한 김준호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선전한 김준호

■ 18살 김준호 ‘모태범 후계자’ 10일 모태범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는 18살 고교생이 관심을 모았다. 올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른 강원체고의 김준호였다. 그는 1000m가 주종목인 미국의 영웅 샤니 데이비스(32)와 1차 레이스에서 경쟁해 350m까지는 앞서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1·2차 레이스 합계 70초857(35초43+35초42)로 39명 가운데 당당히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미헐 뮐더르(28)에게 1초54 뒤졌다. 그러나 샤니 데이비스(70초98·24위)보다 앞섰다.

2013~2014 시즌 월드컵에서 15위(35초58)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동메달(72초92)을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 최고기록은 34초91이다. 모태범의 최고기록(34초28)과 비교하면 앞으로 그를 위협할 수도 있다.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선전한 김보름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선전한 김보름

■ 김보름 “빙속 여자 장거리는 내가…” 지난 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는 김보름이 1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4분12초08.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이레인 뷔스트(4분00초34)와는 11초74 차이가 났으나,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차지한 최고 순위였다. 이전까지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노선영(25·강원도청)이 기록한 19위였다.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한 김보름은 지난해 세계스프린트대회 여자 3000m에서는 9위(4분12초69)로 톱10에 들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개인 최고기록은 4분04초62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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