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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 금빛 작전…태릉서 비공개 훈련

등록 2014-02-11 16:53수정 2014-02-11 16:54

소치 겨울올림픽

'4년전 느낌 그대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4년전 밴쿠버에서 맛본 '금빛 환희'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올림픽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이번 시즌 첫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김연아는 힘겨운 국내 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로 향한다.

팬들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올림픽 준비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9월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포기해야 했다.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난 김연아는 특유의 정신력을 앞세워 재활에 힘쓴 뒤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통해 올림픽 프로그램을 처음 실전에 가동했다.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본격적으로 실력을 가다듬은 김연아는 지난달 초 '최종 리허설'로 치른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 227.86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4년전 밴쿠버 대회에서 준비한 패턴대로 움직이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밴쿠버 대회를 앞두고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태릉선수촌을 거점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4년 전 토론토에서 하루 5시간씩 체력 훈련과 프로그램 연습에 매진했다. 1시간씩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이뤄진 지상훈련을 하고 1시간 30분씩 두 차례에 걸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연마에 시간을 쏟았다.

소치 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훈련은 강도 면에서 4년 전을 능가한다.

김연아는 일요일만 빼고 매주 엿새 동안 태릉빙상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공개 훈련에 몰두해왔다. 체력훈련과 프로그램훈련은 물론 발레 교습과 안무 수업까지 하루 7시간 동안 빽빽한 일정을 숨 가쁘게 이어왔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당시 어머니 박미희씨, 브라이언 오서 코치, 전담 물리치료사로 '연아 전담팀'을 꾸려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 훈련장을 오갔다. 선수촌에서 자칫 훈련 분위기가 깨질 것을 우려한 판단이었다.

4년이 지난 이번 소치 올림픽 역시 '연아 전담팀'이 꾸려졌다. 이번에는 어머니 박미희씨를 필두로 신혜숙-류종현 '더블 코치진'과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서 파견한 전담 물리치료사가 함께한다.

김연아는 이번에도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촌 대신 경기가 치러질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부근의 아파트에 숙소를 따로 얻어 대회 기간에 지내기로 했다.

숙소로 묵을 아파트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에도 밴쿠버 시내 외곽의 호텔에 숙소를 잡았지만 장소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김연아는 13일 소치에 도착하면 곧바로 그날 오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연습링크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여자 피겨 싱글 선수들에게 배정한 연습 시간에 따르면 김연아는 16일 처음 실전이 치러질 메인 링크에서 훈련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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