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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빙판 위의 모터, 오늘은 폭주의 날

등록 2014-02-09 19:39수정 2014-02-10 15:25

소치 겨울올림픽
모태범, 빙속 500m 2연패 도전
4명의 라이벌과 기록차이 미미
컨디션 따라 메달색깔 갈릴 듯
대한민국 ‘빙속 3총사’의 한명인 모태범(25·대한항공)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10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각)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레이스. 1, 2차 합산 기록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4년 전인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도 모태범은 이 종목에서 한국 빙상 사상 첫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한 바 있다.

결전을 앞두고 모태범은 현지 적응훈련을 하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지난 8일 모태범의 준비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퍼펙트”라고 답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그는 “기록도 재어보니 가장 빠른 것 같다”고 했다.

모태범은 2013~2014 시즌 월드컵 시리즈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라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소치올림픽에 앞서 지난해 12월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그렇다. 당시 샤니 데이비스(미국)를 제치고 1000m까지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에 500m에서는 무려 4명의 경쟁자가 도사리고 있다. 네덜란드의 쌍둥이 형제인 미헐·로날트 뮐더르(28), 일본의 가토 조지(29)와 나가시마 게이이치로(32) 등이다.

모태범은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82(34초92+34초90)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가시마 게이이치로는 0.16초 뒤진 69초98로 은메달, 가토 조지는 70초01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엔 둘 외에도 미헐 뮐더르가 경계 대상이다. 밴쿠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최고기록이 34초26으로, 모태범(34초28)보다 약간 앞서기 때문이다. 로날트 뮐더르는 34초25다.

남자 500m는 육상으로 치면 남자 100m 달리기에 해당하는 레이스로 경기 당일 컨디션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누가 최후에 웃을지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지난해 말 월드컵 4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모태범은 가토 조지를 불과 0.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한 적도 있다. 1992년 알베르빌(프랑스) 겨울올림픽 때 한국의 김윤만은 남자 1000m에서 불과 0.01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모태범의 별명은 모터범(Motor Bum)이다. 그가 모터처럼 빠른 레이스로 겨울올림픽 남자 최단거리 경쟁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10일 밤 소치로 쏠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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